지난 편에서 AWS의 큰 방향성을 살펴봤다면,
이번 2부에서는 그 방향성이 엔지니어의 손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라스베이거스의 거대한 행사장들을 발로 뛰며 체득한 것은,
re:Invent의 진짜 가치는 화려한 발표 너머의 ‘실습’과 ‘토론’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분 컷의 예약 전쟁을 뚫고, 때로는 40분을 대기하며 참여했던 세션들 중
동료들에게 꼭 공유하고 싶은 실무 중심의 내용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행사 후기가 아니라,
처음 re:Invent에 참여하는 엔지니어가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한 ‘세션 공략 가이드’입니다.
목차
[Part 1] 초보자도 실패 없는 re:Invent 공략법
[Part 2] 엔지니어를 위한 세션 공략집 : 키노트부터 실전 워크숍까지
- [Workshop | Level 300] SPS304: Intelligently Automating Cloud Operations (김은진 SA)
- [Workshop | Level 400] STG401: Advanced S3 Performance Engineering (김도현 SA)
- [Breakout | Level 400] SAS407: Building Multi-tenant SaaS Agents with Amazon Bedrock AgentCore (신경수 Developer)
💡Part 1은 처음 re:Invent에 참여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며,
Part 3은 실무 적용을 고민 중인 엔지니어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Part 1] 초보자도 실패 없는 re:Invent 공략법
1. 세션 종류 (Session Type)
AWS re:Invent에는 목적과 학습 방식에 따라 다양한 세션 타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AWS re:Invent에서 제공하는 주요 세션 유형입니다.
📹 표기된 세션은 녹화가 제공되며, 24~48 hours 이내로 AWS Events 혹은 YouTube 에 업로드됩니다.
| 종류 | 설명 |
|---|---|
| 🎤 Keynote 📹 | AWS의 전략 방향과 주요 신규 서비스, 기술 데모 소개 AWS 리더십과 고객 사례 중심 전체 행사 흐름 이해에 적합 2025년에는 5회의 Keynote를 진행. 한국어 동시 통역 가능 |
| 💡 Innovation Talk 📹 | AWS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와 이를 해결한 혁신 사례를 중심 스토리텔링형 강연/ 기술보다는 비즈니스 관점의 인사이트 중심 |
| 📘 Breakout Session 📹 | AWS 전문가, 고객, 파트너가 진행하는 60분 강의형 세션 특정 서비스나 아키텍처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 |
| 🏫 Bootcamp Session | Bootcamp는 4시간/하루 종일 진행되는 집중형 교육 세션 AWS 전문가가 주도하는 커리큘럼을 따라, 특정 기술 영역을 이론부터 실습까지 한 번에 학습할 수 있음 |
| 🧑🏫 Chalk Talk | 화이트보드를 활용한 대화형 토론 세션 참석자가 자유롭게 질문하며 실제 아키텍처·운영 이슈를 깊이 있게 논의함 |
| 🛠 Builder Session | 60분 동안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는 실습 중심 세션 AWS 전문가의 가이드 아래 직접 만들어보며 서비스 동작을 이해할 수 있음 (약 10명 당 1명의 멘토) |
| 💻 Code Talk | 코드 중심의 라이브 세션. 실제 구현 예제를 통해 기술을 설명 개발자와 DevOps 엔지니어에게 특히 유용함 |
| ⚡ Lightning Talk | 20분 내외의 짧은 데모 세션 특정 서비스나 고객 사례를 빠르게 소개 현장 Walk-up 전용 세션으로 Expo Hall 인근에서 진행 |
| 💻 Workshop | 120분 동안 진행되는 Hands-on 세션 소그룹 단위로 실제 문제를 해결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만, 가장 실무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세션 |
| 🚀 New Launch Session | Keynote에서 발표된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다루는 세션 대부분 Keynote 종료 직후에 열리며, 새로 공개된 내용의 기술적 배경과 활용 방안을 보다 자세히 설명함 |
세션 타입을 이해했다면, 다음은 난이도(Level)를 확인할 차례입니다.
2. 세션 난이도 (Level)
AWS re:Invent의 모든 세션에는 난이도(Level) 가 표시되어 있어, 참석자는 자신의 기술 이해도에 맞춰 세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레벨 | 설명 |
|---|---|
| 🟢 Level 100 – Foundational | AWS를 처음 접하거나 개념 정리가 필요한 경우에 적합한 세션. 서비스 개요와 기본 개념 위주로 설명 |
| 🔵 Level 200 – Intermediate | 기본 개념을 알고 있는 사용자를 위한 세션으로, 실제 사용 사례와 표준 아키텍처가 소개됨 |
| 🟠 Level 300 – Advanced | 실무 경험을 전제로 한 세션. 아키텍처 설계, 운영 노하우, 성능·비용 최적화 내용 포함 |
| 🔴 Level 400 – Expert | 특정 기술을 깊이 있게 다루는 고난이도 세션. 대규모 환경, 복잡한 문제 해결 사례 중심 |
| 🟣 Level 500 – Distinguished | AWS 내부 전문가 수준의 심화 세션. 새로운 접근 방식이나 매우 전문적인 기술 주제가 다뤄짐 |
같은 세션 타입이라도, Feature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세션 특징 (Features)
AWS re:Invent 세션에는 콘텐츠 성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Feature 태그가 함께 제공됩니다. 세션 타입과 Feature를 함께 보면, 나에게 맞는 세션을 훨씬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 특징 | 설명 | 주로 포함되는 세션 타입 |
|---|---|---|
| 🤝 AWS Partners | AWS 파트너사가 직접 참여해 구축 사례나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션 | Breakout, Lightning Talk |
| 🏢 Customer Story | 실제 AWS 고객이 경험한 도입 배경과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세션 | Breakout, Innovation Talk, Lightning Talk |
| 🛠 Hands-on | 직접 AWS 서비스를 사용해보는 실습 중심 세션 | Workshop, Builder Session, Bootcamp |
| 🗣 Interactive | 질문·토론 중심으로 참석자와 발표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세션 | Code Talk, Chalk Talk, Builder Session, Workshop |
| 🎓 Lecture-style | 강의 형태로 진행되는 세션 | Breakout, Keynote, Innovation Talk |
re:Invent에서는 ‘무엇을 듣느냐’만큼 ‘어디서 듣느냐’도 중요합니다.
4. 세션 장소 (Venue) & 이동 전략
re:Invent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Strip) 전역의 호텔에서 분산 개최됩니다.
‘무엇을 듣느냐’만큼 ‘어디서 듣느냐‘가 중요한데, 장소 간 거리가 상당해 동선을 잘못 짜면 길 위에서 귀한 세션 시간을 허비할 수 있습니다.

💡 이동 효율을 높이는 3가지 팁
- 세션 간 간격은 최소 1시간 : 셔틀 대기 및 이동 시간을 고려할 때 호텔 간 이동이 있다면 1시간의 여유가 필수입니다.
- 오전/오후 ‘거점’ 정하기 : 매 세션마다 호텔을 옮기기보다, 오전은 Venetian, 오후는 MGM Grand 식으로 거점을 정해 이동 횟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도보 vs 셔틀 판단 : Wynn과 Venetian처럼 다리로 연결된 곳은 도보가 빠르지만,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처럼 멀리 떨어진 곳은 반드시 전용 셔틀이나 대중교통을 계획해야 합니다.
📍 주요 행사장별 특징
- The Venetian : Keynote, Expo, 대규모 기술 세션이 집중되는 메인 허브입니다.
- Caesars Forum : 대형 Breakout 세션과 주요 기술 트랙이 열립니다.
- Mandalay Bay : Workshop과 Lightning Talk 등 실무 중심 세션이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 Wynn / Encore : Chalk Talk, Builder Session 등 밀도 높은 소규모 세션 위주로 편성됩니다.
- MGM Grand : 일부 워크숍과 기술 세션이 열리는 남쪽 거점입니다.
🚝 행사장 간 이동 수단
| 이동수단 | 구간 | 비고 |
|---|---|---|
| 🚶♀️ 도보 | Encore ↔ Wynn, Wynn ↔ Venetian, Caesars Forum ↔ Venetian | 호텔 간 연결 통로 및 다리 활용 |
| 🚌 셔틀 | 대부분 호텔 간 운행 | 정해진 노선과 대기 시간 고려 필요 Wynn↔Venetian, Caesars Forum↔Venetian 제외 |
| 🚝 모노레일 | MGM~Harrah’s/LINQ 구간 | 배지 소지자 무료 이용 가능 |
| 🚌 Deuce 버스 | 스트립 전 구간 24시간 | 정류장 많고 접근성 높음 |
| 🚕 택시·우버 | 모든 행사장 간 | 가장 빠름, 로비 전용 승하차 구역 있음 |
모든 세션 관련 정보를 살펴봤으니, 마지막으로 세션 예약 꿀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5. 세션 예약 꿀팁
AWS re:Invent 세션은 인기가 높아 사전 예약과 현장 대기(Walk-up)를 함께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기준, 세션 사전 예약은 10월 14일 오전 10시(PDT) 에 시작되었으며, 한국 시간으로는 10월 15일 오전 2시입니다.
인기 세션은 예약 오픈 후 1분 이내에 마감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래 팁만 알고 있어도 세션 참여 성공 확률이 확 올라갑니다.
❤️ 1. 관심 세션은 먼저 ‘즐겨찾기’
관심 있는 세션은 세션 ID 옆 하트 아이콘으로 즐겨찾기에 추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즐겨찾기는 좌석 예약은 아니지만, 일정 관리와 비교 선택에 매우 유용합니다.
예약 시작 전, 같은 시간대의 후보 세션을 여러 개 즐겨찾기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2. 예약 세션은 반드시 일찍 도착
좌석을 예약했더라도 세션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 취소됩니다.
인기 세션일수록 최소 15~20분 전 도착을 권장합니다.
🚶 3. Walk-up(현장 대기)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
예약을 못 했더라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Walk-up은 세션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열립니다.
예약자가 착석하지 않은 좌석은 시작 10분 전 Walk-up 좌석으로 전환됩니다. 선착순이므로 일찍 줄 서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Walk-up의 경우, 보통 세션 시작 40분 전 도착을 기준으로 잡았고, 실제로도 일찍 줄을 서면 대부분의 세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4. 겹치는 세션은 동시에 예약 불가
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세션은 동시에 예약할 수 없습니다. 세션 시작·종료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일정 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장소여도 내부 이동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른 장소일 경우 가까우면 약 30분, 멀면 최대 1시간 여유 시간을 권장합니다.
📺 5. Simulcast / Replay 세션도 적극 활용
일부 세션은 다른 장소에서 실시간 중계(Simulcast) 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인기 세션은 Replay 세션으로 여러 차례 다시 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Replay 세션에서는 “이전 세션에서 이미 설명했으니 생략하겠다”라고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이 점은 참고하면 좋습니다.
🧭 6. 세션 예약은 이렇게 진행하면 좋습니다 (추천)
👉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이었던 예약 순서입니다.
1️⃣ ❤️ 관심 있는 세션을 먼저 즐겨찾기에 최대한 많이 추가
2️⃣ 🎯 하루 기준, 가장 듣고 싶은 세션 1~2개를 우선 선정
3️⃣ 🏨 해당 세션 장소 기준으로 주변 세션을 다시 정리
4️⃣ 🗺 하루 일정은 최대 2개 장소(오전 / 오후) 로 나누기
5️⃣ ⏱ 정말 듣고 싶은 세션이라면 이동 포함 1시간 여유 확보
현장에서는 이동, 대기, 일정 변경 등으로 예상치 못하게 세션을 못 듣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즐겨찾기에 추가해 둔 다른 세션이나 당일 새로 오픈된 세션을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특히 녹화가 제공되지 않는 실습형 세션(Workshop, Builder)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실습형 세션은 개인 노트북 필수이니 이 점도 꼭 참고하세요.
다음으로는 NDS 클라우드기술팀이 직접 다녀온 세션 후기를 소개합니다.
[Part 2] 엔지니어를 위한 세션 공략집 : 키노트부터 실전 워크숍까지
💡 기술팀의 re:Invent 2025 활용법: 실습 중심의 성장을 경험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우리 기술팀은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핵심 Keynote를 통해 기술 방향성을 파악한 뒤 실습 세션(Workshop, Builder Session)에 집중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실무적인 후기와 팁을 공유합니다.
1. “노트북은 필수, 실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실습 세션은 개인 노트북이 없으면 수강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철저히 ‘핸즈온’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평소 현업에서 접해보기 어려웠던 최신 서비스나 기능을 직접 아키텍처에 구현해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이론으로만 알던 개념을 실제 콘솔에서 만져보며 체득할 수 있어 기술적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언어의 장벽을 넘는 실습 팁”
많은 분이 영어에 대한 부담을 느끼실 수 있지만, 실습 세션의 경우 큰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실시간 번역 활용 : 실습 가이드 문서를 브라우저의 한글 번역 기능을 통해 확인하며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직관적인 UI : AWS 콘솔 자체가 익숙한 엔지니어라면, 가이드의 코드와 이미지 위주로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실습 완료가 가능합니다.
3. 참여 소회
단순 관람객이 아닌 ‘빌더(Builder)’로서 참여한 이번 re:Invent는 기술팀 인원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기능을 다뤄보는 과정 자체가 컨퍼런스가 제공하는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4. Type별 세션 후기
앞에서 정리한 세션 타입들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껴졌는지, 기술팀이 직접 경험한 후기를 타입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Keynote


- 현장감의 정점 : 나중에 녹화본으로 시청할 수 있지만, 글로벌 기술 트렌드가 발표되는 순간의 생생한 열기를 느끼기에 최고의 세션입니다.
- 참여 팁 : 인기 있는 키노트는 상상 이상으로 대기 줄이 깁니다. 오전 8시 30분 시작 세션에 7시에 도착해도 앞자리를 사수하기 어려울 정도이니, 현장 관람을 원하신다면 매우 서두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Breakout Session


- 몰입형 강연 : 대규모 강의실에서 헤드폰을 착용하고 진행되어 강연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 STT 활용 : 화면 한쪽에 실시간 영문 자막(STT)이 제공되나, 음성과 자막 사이에 시간차가 발생합니다. 자막에 의존하기보다 듣기나 읽기 중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학습 효율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 실시간 질의응답 : 녹화본 시청과 달리 현장에서는 강연자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Chalk Talks



- 인기 만점의 대화형 세션 : 강연자가 화이트보드에 직접 시각화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아키텍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양방향 소통 : 처음부터 질문으로 시작할 만큼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갑니다. 중간중간 활발한 피드백이 이뤄지기 때문에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한 세션입니다.
🛠 Builder Session


- 초밀착 멘토링 : 멘토 1명이 약 10명의 소규모 인원을 집중 관리하는 1시간 실습 세션입니다.
- 빠른 문제 해결 : 실습 도중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전담 멘토가 즉각적으로 대응해 줍니다.
- 실습 환경 : 난이도에 따라 시간이 다소 촉박할 수 있으나, 제공되는 실습 계정은 세션 종료 후에도 약 3시간 정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 복습이 가능합니다.
💻 Workshop


- 그룹 기반 심화 실습 : 4~6명이 한 그룹으로 앉아 약 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실습을 진행합니다.
- 자기 주도 학습 : 빌더 세션에 비해 멘토 인원이 적으므로, 초반 가이드를 잘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참여 분위기 : 실습 분량이 꽤 많은 편이라 그룹원들과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각자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Part 3] 심층 세션 리뷰
[Workshop | Level 300] SPS304: Intelligently Automating Cloud Operations (김은진 SA)
“사람의 판단을 넘어 시스템이 스스로 진단하고 대응하는 AIOps”

워크숍에서 다룬 지능형 운영 아키텍처: 탐지-분석-조치의 자동화 흐름
클라우드 인프라가 복잡해질수록 사람이 모든 상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판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머신러닝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제를 미리 감지하고 자동으로 대응하는 선제적 운영 전략을 실습해보았습니다.
🔍 지능형 운영의 3단계 핵심 프로세스
1. 데이터 수집 및 상황 인지
AWS Health Dashboard와 Trusted Advisor가 리소스 위험 요소와 장애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운영팀에 즉시 알려줍니다.
2. 지능적 패턴 분석
CloudWatch Anomaly Detection이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정상 패턴을 파악하고, 고정된 임계값 대신 상황에 맞는 동적 기준으로 이상 징후를 포착합니다.
3. AI 기반 지식 활용
Amazon Bedrock을 통해 운영 매뉴얼과 대응 절차를 지식 베이스로 구축하여, 복잡한 시스템 상태도 자연어로 쉽게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자동화와 안전성의 균형점
권한 통제와 검증 체계
자동화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권한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AWS FIS(Fault Injection Simulator)로 의도적인 장애 상황을 만들어 복구 시나리오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미리 검증합니다.
사람과 시스템의 협업
일상적인 소규모 작업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하되, 서비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경사항은 반드시 담당자의 검토와 승인을 거치도록 설계합니다.
💡 MSP 팀을 위한 Insight
“여러 고객사의 수십, 수백 개 계정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MSP 환경에서는 지능형 운영 자동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상 상황을 AI가 먼저 발견하고, 생성형 AI가 상황을 요약해주며, 검증된 절차에 따라 자동 대응하는 통합 파이프라인이 앞으로의 운영 표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Workshop | Level 400] STG401: Advanced S3 Performance Engineering
(김도현 SA)
“단순 저장소를 넘어 고성능 데이터 엔진으로: S3 최적화의 기술적 실체”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과 크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3는 객체 스토리지의 특성상 성능 튜닝이 까다로워 많은 개발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번 Expert 레벨 워크숍에서는 S3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고급 기법들을 실습해보았습니다.
🎯 핵심 최적화 전략
데이터 특성별 스토리지 선택
파일 크기, 개수, 동시 접속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일반적인 Standard 클래스와 초고성능 Express One Zone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판단하는 기준을 배웠습니다. 단순히 비용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죠.
대용량 파일 전송의 과학
기가바이트 단위 파일을 효율적으로 업로드하는 Multipart Upload 전략과, AWS SDK에서 제공하는 CRT 기반 Transfer Manager를 활용해 전송 속도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방법을 직접 구현해보았습니다.
트래픽 폭증 상황 대응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몰릴 때 발생하는 성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한 재시도가 아닌 지수적 백오프와 랜덤 지연(지터)을 조합한 정교한 재시도 로직을 설계했습니다.
💡 실무진을 위한 Insight
“S3는 워낙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쉬워서 성능 튜닝을 간과하기 쉬운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데이터 규모가 커질수록 작은 최적화 하나가 전체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가 다루는 데이터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S3 설정을 적용한다면 데이터 파이프라인 전체의 처리 속도를 몇 배는 향상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Breakout | Level 400] SAS407: Building Multi-tenant SaaS Agents with Amazon Bedrock AgentCore (신경수 Developer)
“AI 에이전트에 SaaS의 DNA를 심다: 테넌트 격리와 관찰성 설계 전략”

Amazon Bedrock AgentCore를 활용한 멀티테넌트 에이전트 샘플 아키텍처
nxavis 빌링 솔루션의 차세대 진화 방향인 ‘멀티테넌트 SaaS 에이전트‘ 구현을 위해 참석한 이번 세션에서는, 단순히 AI 모델을 갖다 쓰는 수준을 넘어서 진짜 SaaS다운 에이전트를 만드는 핵심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설계의 핵심: 테넌트 경계를 절대 넘나들면 안 된다
AI 에이전트가 요청을 처리하는 모든 단계에서 “이 요청이 어느 테넌트에서 온 건지“를 끝까지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신원 확인과 접근 통제
JWT 토큰으로 테넌트를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철저히 제한합니다. 다른 테넌트 데이터에 실수로라도 손을 댈 수 없도록 아키텍처 차원에서 벽을 쌓는 거죠.
데이터 완전 분리
설계 단계부터 테넌트별로 데이터 경계를 명확히 그어서, 코드 실수나 설정 오류로 인한 데이터 혼입을 원천 차단합니다.
📊 운영의 생명선: 테넌트별로 모든 걸 추적하라
SaaS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결국 ‘무엇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완벽한 가시성 확보
각 테넌트별로 로그, 성능 지표, 요청 추적 정보를 완전히 분리해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빠르게 찾는 것은 물론, 테넌트별 정확한 사용량과 비용을 계산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 nxavis 팀을 위한 Insight
“멀티테넌트 AI 에이전트의 성공 여부는 AI 모델이 얼마나 똑똑한지보다는, 테넌트 컨텍스트와 데이터 경계를 시스템 레벨에서 얼마나 견고하게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테넌트별 관찰성 체계를 처음부터 제대로 갖춰놓는 것이 nxavis가 안정적으로 확장하면서도 고객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re:Invent 2025 현장에서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바라본 핵심 세션들과 실무적인 예약 전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세션들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빌더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습하며, “어떻게 하면 더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실질적인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이 더 중요했습니다.
이론으로만 접했던 기술들이 실제 아키텍처에서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우리 업무에도 즉시 적용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세션장에서 뜨겁게 콘솔을 두드리며 머리를 채웠다면, 이제는 시야를 넓혀 현장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껴볼 차례입니다.
이어지는 마지막 3부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최신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Expo 현장 스케치와 함께, 이른 새벽 라스베이거스의 공기를 가르며 달렸던 5K 마라톤 등 생생한 부대 프로그램 후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기술적 깊이를 넘어 체력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re:Invent의 또 다른 면모를 담아올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SA 김은진